| 브리온 VS BFX (출처 : LCK 공식 유튜브) |
1월 17일은 T1 경기가 없는 날이라 여유롭게 다른 팀들 경기를 지켜봤는데, 볼거리가 정말 넘쳤습니다. BFX가 브리온을 2-1로 꺾으며 1주차 전승을 기록했고, Gen.G는 KT를 2-0으로 깔끔하게 제압하며 바론 그룹 대장의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두 경기 모두 미드 라이너들이 게임을 결정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BFX 2-1 BRO – 테디의 분전과 빅라의 연속 POM
1세트는 초반 가디언의 활약으로 브리온이 흐름을 잡아가는 듯했지만, 남궁의 레오나가 2레벨에 무리하게 들어간 실수가 치명적이었습니다. 세 번째 드래곤 확보 이후 브리온이 안일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간이 끌리더니, 결정적으로 빅라가 아지르로 슈퍼 토스를 꽂으며 한타를 뒤집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브리온이 중반 운영에서 너무 느슨해진 게 패인이었어요.
2세트는 테디의 경기였습니다. 바루스를 잡은 테디가 집중력 있는 포지셔닝으로 계속 상대를 압박했고, 가디언의 트런들 기둥 활용도 예술적이었습니다. 역시 베테랑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미드 교전에서 브리온이 본인들의 교전력을 제대로 뽐내더니 25분 6초라는 빠른 시간에 2세트를 가져왔습니다.
문제는 3세트였습니다. 가디언의 뽀삐가 정말 아쉬웠어요. 중요한 순간에 벽꽝을 실패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고, 사이드 운영에서 피어엑스를 막지 못하면서 결국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반면 켈린의 알리스타는 진입 타이밍이 완벽했고, 루시안을 집요하게 노리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테디는 3세트에서도 디아블보다 훨씬 더 돋보였어요. 가디언 엔젤이 두 번 터지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딜을 넣으려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렇게 피어엑스가 1주차 전승을 기록하며 팀 컬러를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빅라는 1세트 아지르, 2세트 갈리오, 3세트 오리아나까지 모두 다른 챔피언으로 경기를 이끌며 2연속 POM에 선정됐습니다. 원딜 메타라고들 하지만 미드 라이너가 연속 POM을 받는 건 정말 이례적이죠. 미드도 여전히 게임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셈입니다. 경기 후에 프린스와 헬리오스가 기쁨의 댄스를 선보였는데, 빅라가 그걸 보고 "짠하다..."라고 한 반응도 웃겼습니다.
| Gen.G vs KT(출처 : LCK 공식 유튜브) |
Gen.G 2-0 KT – 쵸비의 애니비아 매직과 월즈 리벤지
2025 월즈 4강에서 Gen.G가 KT에게 1:3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던 악연이 있었기에, 이번 컵에서의 재대결은 리벤지 매치의 의미가 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Gen.G가 깔끔하게 2-0으로 승리하며 한을 풀었습니다.
1세트에서는 기인의 럼블과 쵸비의 요네 조합이 KT를 전방위로 압박하며 Gen.G의 밴픽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기인의 럼블이 진짜 잘하더라고요. 탑에서 압박하면서도 한타 타이밍에는 완벽하게 합류해서 딜을 쏟아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중간에 KT의 반격이 잠깐 나오긴 했지만 단순 해프닝에 그쳤고, 영혼이 걸린 교전에서 Gen.G의 환상적인 핑퐁이 나오며 1세트를 선취했습니다.
2세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쵸비의 애니비아였습니다. 라이즈 상대로 애니비아를 준비해 온 Gen.G가 초반 설계를 완벽하게 성공시켰고, 쵸비가 솔로 킬까지 기록하며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애니비아가 라이즈보다 먼저 로밍 합류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계속 발생했고, 28분 만에 경기가 끝났어요. KT는 서포터를 세트마다 교체할 정도로 아직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상황이 보였습니다.
POM을 수상한 쵸비는 "작년과 같은 로스터로 간다는 게 확실히 팀워크 유지에 이점이 있다"고 말했는데, 개인적으로도 Gen.G의 가장 큰 강점은 로스터 유지를 통한 완성된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DRX전보다 더 깔끔한 모습으로 바론 그룹 대장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느낀 점과 다음 경기 기대
어제 경기들을 보면서 피어리스 드래프트에서 챔피언 폭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빅라의 아지르-갈리오-오리아나, 쵸비의 요네-애니비아처럼 세트마다 다른 픽으로 상대를 흔들 수 있는 능력이 승부를 가르더라고요. 원딜 메타라고 하지만 결국 미드 라이너들이 게임을 결정짓고 있어서, 페이커도 다음 경기에서 이런 임팩트를 보여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브리온은 테디가 정말 잘했는데 팀적으로 아쉬운 경기였어요. 3세트에서 테디가 디아블보다 훨씬 돋보였는데, 가디언의 뽀삐와 서포터 라인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래도 DK전과 비교하면 경기력 자체는 분명히 상승한 모습이었고, Gen.G는 바론 그룹 대장답게 압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현재 바론 팀 승이 부족해서 자연스레 젠지를 응원하며 봤거든요. 다음 경기에서는 우리 T1이 페이커-오너 시너지와 서프라이즈 픽을 보여주길 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 LCK 모든 팀 파이팅이지만, 바론 그룹 승이 좀 더 필요하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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