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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리뷰] T1 vs 한화생명 2:1 리뷰 – 2026 LCK컵, 1세트 명경기 끝에 도란 아칼리가 끝냈다

2026년 1월 17일 토요일
2026 LCK CUP T1 vs 한화생명 경기 장면

2026 LCK CUP 1주차 T1 vs 한화생명

2026년 1월 16일 금요일, 종로 치지직 LoL PARK에서 올해 LCK CUP 그룹 배틀 1주차 하이라이트 경기가 열렸습니다. 2025 케스파컵 결승 재대결이기도 했던 T1 vs 한화생명e스포츠, 최종 스코어는 T1 2:1 승리였습니다. 저는 T1 팬이면서 제우스와 구마유시도 응원하는 입장이라, 이 경기를 보는 내내 감정이 복잡했거든요. 1세트를 한화가 가져갈 때는 구마유시 코르키 트리플킬에 기쁘면서도 T1이 지니까 아쉽고, 그런 묘한 경험이었습니다.


1세트 – 27분 드래곤 싸움이 갈랐다

1세트는 올 시즌 개막 이후 가장 재밌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경기들이 한 팀이 압도하는 일방적인 전개가 많았는데, 이 세트는 초반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끊이질 않았거든요. T1은 도란 앰베사, 오너 판테온, 페이커 라이즈, 페이즈 루시안, 케리아 밀리오를 들고 나왔고, 한화생명은 제우스·카나비·제카·구마유시·딜라이트 라인업으로 맞섰습니다.

27분 미드 드래곤 싸움이 분수령이었습니다. 구마유시의 코르키가 트리플킬을 기록하면서 한화생명이 바론과 드래곤을 모두 확보했고, 이후 장로 드래곤까지 이어지며 1세트를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 한타에서 페이즈의 루시안이 카나비에게 잡히면서 팀파이트 구도가 완전히 무너진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래도 페이커 라이즈가 후퇴하면서 제카를 잡아내는 슈퍼플레이는 인상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 구마유시가 이렇게 잘하는 걸 보니 기쁘면서도, T1 팬으로서는 참 복잡한 마음이었습니다.


도란 아칼리 트리플킬 장면

3세트 도란 아칼리가 제우스 렉사이를 상대로 트리플킬을 기록하는 장면 (출처: LCK 공식 유튜브 캡처)


2·3세트 – 페이커 사일러스, 도란 아칼리, 케리아 바드

2세트에서 T1은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페이커의 사일러스가 초반 2킬 이후 게임을 사실상 캐리했고, 26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팀 보이스에서 페이커가 페이즈에게 "딜량 그만 올려봐"라고 장난치는 장면이 공개됐는데, 이런 여유로운 분위기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새벽에 이 장면 보면서 혼자 웃었거든요.

3세트는 밴픽부터 T1의 의도가 명확했습니다. 도란의 탑 아칼리, 오너의 녹턴, 페이커의 오리아나, 페이즈의 시비르, 케리아의 바드라는 난전 특화 라인업이 완성됐습니다. 한화생명은 제우스 렉사이, 카나비 자르반, 제카 아지르, 구마유시 진, 딜라이트 노틸러스를 가져갔는데요. 도란의 아칼리가 탑에서 트리플킬을 터뜨리며 경기를 사실상 끝냈습니다. 최종 킬 스코어는 T1 32킬 – 한화 9킬로, 약 30분 경기에서 분당 1킬 이상의 폭발적인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페이즈 시비르는 9/0/17이라는 퍼펙트 KDA를, 케리아 바드는 1/0/24라는 미친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솔직히 케리아 바드가 나오면 경기가 일방적이 되더라고요. 제가 LCK를 보기 시작한 이후 탑 아칼리가 이 정도로 캐리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시즌 전망 – 페이즈의 가능성과 한화의 과제

T1은 승리했지만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바론 그룹 전체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페이커도 인터뷰에서 "바론 그룹 다들 파이팅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는데,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LCK CUP은 그룹 대항전이라 T1만 잘한다고 되는 구조가 아니거든요.

페이즈는 경기 후 자기 경기력에 2점을 줬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말을 듣고 오히려 기대가 커졌습니다. 저점이 이 정도면 고점은 얼마나 높을지 궁금하거든요. 1세트에서 카나비의 집중 견제로 힘들어했지만 2~3세트에서는 확실히 안정됐고, 케리아와 호흡이 더 맞춰지면 정말 무서운 바텀 듀오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2025 케스파컵 결승 MVP, JDG 시절 LPL 3회 우승 경력의 페이즈가 T1 유니폼을 입고 본격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한화생명도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시즌 초반 팀워크 부재는 오프시즌에 제우스·카나비·구마유시라는 대형 이적이 동시에 이뤄진 만큼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입니다. 개개인 기량은 최상위권이니, 윤성영 감독의 전략 정비와 선수 간 소통이 자리 잡으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디 그러기를 바라구요.

2026 시즌, 어떤 팀을 응원하시든 올해는 정말 볼 게 많은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T1의 다음 경기가 벌써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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