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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가이드] T1 구단 역사 완벽 정리 – 2026 도오페페케까지 (이 정도만 알아도 아는척 가능)

2026년 1월 20일 화요일


T1 구단 로고와 팀 이미지

(출처: LCK 공식 유튜브)

LCK 구단 역사 시리즈 첫 번째, T1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이어져 온 한국 e스포츠의 상징이자, 월즈 6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진 팀이죠. 사실 T1의 역사를 전부 다루려면 책 한 권으로도 모자라지만, 중계를 볼 때 더 재밌어지는 핵심만 골라서 정리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명가에서 롤 왕조로

T1을 단순히 "페이커의 팀"으로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이 구단의 뿌리는 한국 e스포츠의 시작점인 스타크래프트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 "테란의 황제" 임요환, 최연성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SKT T1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고, 이때부터 이미 "SKT = 우승"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탄탄한 e스포츠 DNA가 있었기에, 롤이 등장했을 때도 자연스럽게 최고 수준의 팀을 만들 수 있었던 거죠. 2019년에는 SK텔레콤이 미국의 Comcast Spectacor와 합작해 T1 Entertainment & Sports로 재탄생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T1"이라는 짧고 강렬한 이름이 전 세계 어디서든 쉽게 기억되니까, 브랜딩 측면에서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2013년, 17세의 소년이 데뷔합니다. 바로 페이커입니다. 데뷔하자마자 그해 월즈 우승을 차지했는데, 12년이 넘도록 데뷔 시즌에 월즈 우승한 선수는 페이커가 유일합니다. 월즈 6회 우승, LCK 10회 우승이라는 기록은 아마 오랫동안 깨지지 않을 겁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 이 기록을 봤을 때 "이게 진짜 사람이 세운 기록이야?" 싶었거든요.


페이커 초기 SKT T1 시절 이미지

(출처: 나무위키)


제오페구케에서 도오페페케까지 - 로스터의 변천사

T1 역사상 가장 인기가 많았던 로스터를 꼽으라면 단연 "제오페구케"입니다. 제우스,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의 이름 첫 글자를 딴 이 별명은 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났죠. 제우스, 오너, 구마유시는 모두 T1 유스 출신이고, 케리아는 2021년 DRX에서 이적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커즈, 테디 등과 로테이션을 돌리며 실험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 5인이 모이면서 T1은 다시 전성기 모드를 켰습니다.

2022년 LCK 전승 우승에 이어 2023년과 2024년 월즈를 연속 제패했고, 2025년에는 제우스가 한화생명으로 이적한 뒤 도란이 합류해 "도오페구케"라는 새 조합으로 KT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쓰리핏을 달성했습니다. 3년간 로스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이룬 성과라 더 의미가 깊었어요.

다만 제우스의 이적 과정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T1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제우스가 마치 잘못된 방식으로 떠난 것처럼 비춰졌거든요. 정당한 절차를 밟은 선수가 3년간 헌신한 팀에서 그런 식으로 오해를 받아야 했던 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다행히 T1이 2025년 7월에 공식 사과를 했고, 이후 구마유시가 한화생명으로 이적할 때는 헌정 영상을 제작하는 등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헌정 영상을 보면서 "T1이 정말 성장했구나" 느꼈어요.


2026년 도오페페케와 T1의 현재

구마유시가 떠난 자리에는 JDG(중국 LPL)에서 뛰던 원딜 페이즈가 합류했습니다. 페이즈는 과거 Gen.G에서 도란과 함께 뛰었던 경험이 있어서 팀 적응이 빠를 것으로 기대됐고, 실제로 합류하자마자 2025 케스파컵에서 HLE를 3-2로 꺾고 T1 역사상 첫 케스파컵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은 건 확실합니다.

계약 현황도 든든합니다. 페이커는 2029년까지, 오너는 2028년까지, 페이즈는 2028년까지 재계약이 되어 있고, 도란과 케리아는 올해 계약이 만료되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연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오너는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2년 연장을 선택했는데, 페이커와 함께 원 클럽 맨을 꿈꾸고 있다는 이야기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T1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서커스팀"이라는 별명입니다. 한타와 교전을 너무 좋아해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같은 경기를 하거든요. 말도 안 되게 질 때도 있고, 그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뒤집을 때도 있습니다. "뷰어십의 악마"라는 별명도 있는데, T1이 출전하는 경기는 다른 팀끼리 붙을 때보다 시청자 수가 3배 이상 뛰거든요. 2025년 12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1만 3천 명 규모의 팬미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웬만한 아이돌 못지않은 화력이죠. 그리고 2025년 7월에 공개된 마스코트 아티도 인기가 많은데, 불사조 콘셉트지만 생긴 건 닭에 가까워서 T1이 지는 날에는 "삼계탕" 드립이 올라오곤 합니다.

롤 외에도 발로란트 등 다양한 종목에서 팀을 운영하는 멀티 게임 구단이기도 합니다. Red Bull, 레드 씨 글로벌, Razer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전 세계에 팬층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e스포츠 브랜드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2023년에 T1 월즈 경기를 보면서 롤 e스포츠에 빠지게 됐습니다. 그때 느낀 T1의 인기와 경기 열기는 정말 대단했고, 덕분에 이제는 T1뿐만 아니라 모든 팀에 관심을 갖고 경기를 보고 있습니다. 어느 팀을 좋아하든, 현재 LCK의 모든 팀은 세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응원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이 정도만 알아도 어디 가서 "나 T1, 롤 좀 안다" 할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다른 구단들의 이야기도 가져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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